고릴라가 양팔을 늘어뜨린 것처럼 힘을 빼고 어드레스를 한다. photo 민학수 없는 시간 내어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았는데 공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있는 힘껏 쳤는데 공이 뜨지 않는 '뱀 샷'이 되거나, 공은 떴지만 휙 하고 슬라이스나 훅이 걸리며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속상하다. 이런 씁쓸한 경험을 하고는 다시는 연습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정준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의 기본을 잘 설명한다는 평을 듣는 김정남 프로는 연습해도 잘 안되는 주말골퍼에게 먼저 어드레스부터 점검해 볼 것을 조언한다. "골프 스윙의 90%는 어드레스에서 결정된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는 프로 골퍼의 어드레스를 모방한다. 그런데 엄청난 함정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중요한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로 골퍼의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