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의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플레이 모습. 사진제공 | KPGA KPGA 코리안투어에는 ‘캐디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가 많다. 또 한 명의 ‘캐디’ 출신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51.SK텔레콤)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31)이다. 이성관은 15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지만 집안의 경제적 문제로 인해 한동안 골프와 거리를 뒀다. 2009년 해병대 2사단으로 군 입대 뒤 2011년 전역한 그는 이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국가 유공자 집안으로 군면제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