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전문가도 감탄하는 한국 캐디의 멀티태스킹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편집장 맥스 에들러가 몇 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일이다. 필자가 CJ에 재직 당시 기획한 국제 골프세미나인 나인 브릿지 포럼(NINE BRIDGES FORUM)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골프업계 리더들이 제주도에 모였고, 그 중 한 명이 맥스였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뛰었던 그와 라운딩을 하고 있을 때, 맥스가 내게 물었다. ‘준, 알다시피 미국에선 캐디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일상이고, 굳이 캐디를 고용하려면 1인 1골프백으로 100불 이상을 지불해야 하잖아. 그런데 한국에선 캐디 1명이 4명의 골퍼를 보조하는 것 같은데 이게 일반적이야?’ 그렇다고 대답하자 맥스는 놀란 표정으로 담당 캐디의 양해를 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