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김수지(27)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는 짧은 두 단어가 적혀 있다. ‘노력’과 ‘능력’이다. 노력을 하면 능력이 생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김수지는 노력을 많이 할수록 능력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그의 노력이 능력이 된 사례가 바로 비거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2017년 정규투어에 입성한 김수지는 원래 드라이브 거리가 긴 편이 아니었다. 2017년 36위(247.35야드)로 시작한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2018년 69위(237.84야드), 2019년 86위(232.11야드), 그리고 2020년 87위(226.75야드)까지 점점 떨어졌다. 김수지. 거리는 짧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0위 이내에 드는 정교함으로 무난한 선수 생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