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법 10

참나무 숲과 맑은 계곡…‘힐링샷의 성지’ [김맹녕의 명문 골프장 탐방]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천혜 자연 살리고 국제대회 규격 설계 지난해 LPGA BMW 챔피언십 개최 삼림욕하듯 즐기는 남성적 오크 코스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인 메이플 코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도 미식가 호평 오크밸리CC 클럽하우스를 향해 호쾌한 티샷을 날리는 파5 메이플 코스 9번 홀은 하늘 높이 치솟는 분수가 가을단풍과 어울려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홀로 골퍼들이 인증 샷을 즐기는 명소로 유명하다. 사진제공|오크밸리CC 참나무는 한반도 산악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오크밸리(Oak Valley) 컨트리클럽은 ‘도토리나무 숲 맑은 골짜기’로 이름만 들어도 감상적이고 친근감이 든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오크밸리CC는 유명 레저타운인 오크밸리 단지의 중심에 있고 천연 그대로의 ..

골프상식뉴스 2023.12.03

[남도로 가는 길목에서②] 포라이즌 '남도의 끝자락에서 만난 귀인'

길게 늘어진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남도의 가을 문턱은 해가 지지 않아도 붉게 물든 노을처럼 황홀하다. 골프 코스의 시대를 역행하듯 강진만을 지나 순천만에 닿으면 어느덧 짙은 가을의 정취에 물든다. 당신이 조금 더 멀리 골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다. "근디 으디 갔다 온다냐?" 골프 코스 답사를 위해 카트를 타고 지날 때다. 라운드에 방해가 되지 않게 카트 도로를 지나던 중 정중하게 목례를 한 경기과 직원을 향해 한창 플레이를 하던 나이 지긋한 회원의 정겨운 한마디. 무심하게 던진 구수한 사투리 뒤로 숨기듯 미소 짓는다. 그렇게 두 홀을 지나자 쓰러질 듯 허리가 90도로 꺾인 한 노인이 페어웨이를 지나 클럽을 들고 그린을 향해 걷고 있다. 그린 근처에 다다르자 연습 스윙도 없이 가볍게 툭 칩 샷을 한..

골프상식뉴스 2023.12.02

[남도로 가는 길목에서①] 다산베아채 '동백꽃 다화가 흐드러지는 곳'

길게 늘어진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남도의 가을 문턱은 해가 지지 않아도 붉게 물든 노을처럼 황홀하다. 골프 코스의 시대를 역행하듯 강진만을 지나 순천만에 닿으면 어느덧 짙은 가을의 정취에 물든다. 당신이 조금 더 멀리 골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다. ◇ 강진에 가고 싶다 강진군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위치했다. 서쪽으로는 해남군, 북쪽으로는 영암군, 동쪽으로는 장흥군과 접한다.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건너 완도군과 접한다. 강진군의 산업 비중은 1차산업이 71%인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다. 조선 시대의 강진은 한양에서 멀고 워낙 한적한 동네였기에 유배당해 이 지역으로 오는 경우가 꽤 많았다.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대표적 인물이 다산 정약용이다. 그가 유배 생활 중 만덕산에 지었던 다산초당은 현재까지도 ..

골프상식뉴스 2023.12.01

‘명산’ 계룡산 천혜의 자연 속 그림같은 코스…황홀경 그 자체 [계룡대 골프장 ]

김맹녕의 명문 골프장 탐방 적송·금송 등 20여만그루 천연림 8번홀 뒤편엔 작은 산 포진 장관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골프장은 ‘육군체력단련장’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리 쾌적한 입지 조건에 긴 코스와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천연림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사진제공|계룡대 골프장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골프장(육군체력단련장)은 한국의 명산 계룡산(845m) 자락 관암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하니 천혜의 아름다움과 봄 향기가 가득한 18홀 코스를 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다. 아담한 클럽하우스에는 최경주 프로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2층 쇼룸에는 탱크모형, 낙하산, 거북선, 잠수함 그리고 호랑이 인형 등 진열돼 있다. 완만하고 넓은 페어웨이, 잘 정돈된..

골프상식뉴스 2023.05.25

<정대균기자의 한국 골프장 순례②>자연·문화·고향의 대명사-서원밸리CC

서원밸리CC 시그내처홀인 서원코스 2번홀. 서원밸리CC ​ ​ ◀서정과 서사가 만든 ‘스토리 백화점’ ​ “아…음악이 흐르는 것 같아요. 춤추고 싶어…” ​ 류석무·남화영 공저의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무용가인 한 여성 골퍼가 발 아래로 펼쳐진 서원 2번홀 장관에 감탄해 내뱉은 독백이다. ​ 어떤 이는 이 골프장에 들어서면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집 눈 속엔선 꽃등불이 타겠네’라는 가곡 ‘고향의 노래’를 흥얼 거리게 된다고 한다. ​ 또 있다. 징과 꽹과리를 두드리며 우뢰와 같은 함성을 지르는 몰이꾼과 호위무사들을 앞세운 왕이 채찍으로 말의 걸음을 재촉하며 금세라도 튀..

골프상식뉴스 2023.05.04

[정대균기자의 골프장 순례⑤]제주도를 가장 닮은 곳-롯데스카이힐CC제주

토너먼트코스 18번홀에서 바라본 클럽하우스. 롯데스카이힐CC 제주 ​ 그 곳에 가면 습관적으로 하는 나만의 통과 의례가 있다. ​ 먼저 작열하는 태양에 물고기 비늘 같은 은색으로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 뒤 지그시 눈을 감고 쉼호흡을 크게 해본다. 그런 다음 고개를 돌려 하얀 구름 띠를 두른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우뚝 서있는 한라산을 두 팔 크게 벌려 안아 본다. ​ 신성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산방산, 가파도, 마라도, 한라산, 그리고 남방 큰 돌고래의 고향 제주 앞바다 등 신비의 섬 제주도를 상징하는 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한 눈에 오롯이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제주도에서 제주도를 가장 많이 닮은 골프장 #롯데스카이힐CC #제주 (대표이사 이완신). 언제나 그랬듯이 그 곳에 들어..

골프상식뉴스 2023.05.04

54홀 규모 메머드급 필드 장타자의 천국 '가야CC'

넓은 페어웨이로 샷 부담없이 온난한 기온에 사계절 라운딩 가야CC 홈페이지에 소개된 골프장 전경. 뉴시스 ##경남 #김해시 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 (파72·6818야드)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54홀 규모의 매머드급 골프장이다. 흔히 #장타자 #천국 이라고 불린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구간이 많다. 해당 골프장에서 유독 장타자들의 우승 확률이 높은 이유다. 45홀은 회원제 코스로, 9홀은 대중제 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김해시청 기준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위치에 있고, 부산시청에서도 50분, 창원 경상남도에서도 차로 4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인근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 가야CC의 코스는 대체로 페어웨이가 넓다. 따라서 골퍼들이 샷을 하는데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골프상식뉴스 2023.05.03

그깟 추위가 대수랴…겨울 골프의 맛

[퍼즐] 서지명의 어쩌다 골퍼(10) 야외에서 하는 많은 스포츠가 그렇지만 골프만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가 또 있을까. 비와 바람도 그렇지만 더위와 추위도 골퍼들에게 쥐약이다. 특히 추위만큼은 웬만한 열정 골퍼들도 감내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골퍼들에게 겨울은 비수기다. 추운 날씨 때문이다. 동계기간에는 휴장하는 골프장도 많다. 그래서 골퍼들끼리 “올해 시즌오프 했어”라는 식의 대화를 주고받는다. 잔디는 누렇고, 땅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다. 아무래도 누런 잔디 위에서 치는 게 초록한 잔디 위에서 치는 맛보다 덜할 것이며, 얼어 있으면 볼이 튀어 치기가 어렵고 녹으면 녹은 대로 발이 질퍽거리기 일쑤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은 또 어떠랴. 눈이 오면 골프장은 운영..

골프상식뉴스 2023.01.05

탁 트인 '미국식 페어웨이'…넓다고 방심하다간 바닷바람에 '혼쭐'

대한민국 '시그니처홀' (25) 고창CC 바다코스 3번홀(파4) 염전 메워 만든 골프장 2006년 황토 1.5m 덮어 조성 평탄해 보여도 바람 불면 난도↑ 시그니처홀은 334m 파4 한국서 드문 '18+3홀' 구성 27홀 가능한 부지를 넓게 활용 애매하게 남은 땅에 만든 3홀 1만원 더 내면 추가로 칠 수 있어 조수영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지난 가을 전북 고창CC 바다코스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고창CC 제공 전북 고창의 황토는 풍요롭다. 붉은빛을 띤 이 흙은 품에 안은 모든 생명을 힘 좋게 키워낸다. 고창의 수박과 멜론, 고구마가 달고 실한 이유다. 고창의 황토는 생명이 살기 힘든 염전도 새파란 골프장으로 변신시켰다. 염전으로 쓰던 땅 위에 1.5m 높이로 고창 황토를 덮었더니, 잔디는 빽빽하게..

골프상식뉴스 2023.01.03

'인생은 아름다워' 18홀 라운드로 아쉬운 라비에벨[주말에 골프장 어디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 가본 골퍼는 있어도 한 번만 가본 골퍼는 없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수려한 경관과 뛰어난 코스 관리 그리고 한옥의 클럽하우스가 어우러진 멋스러움으로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장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춘천IC로 나와 5분 정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라비에벨 듄스코스를 지나 올드코스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한옥의 클럽하우스다. 요즘엔 흔히 보기 어려운 풍경이 돼서인지 한옥의 클럽하우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한 느낌을 들게 한다.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보던 느낌도 또 다른 포근함을 준다. 전통 양식에 따라 지어진 한옥에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편안함과 운치, 여유로..

골프스윙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