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대학의 연구팀이 다음 연구 주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바로 옆 연구실이 흥미로운 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십 년 전에 미국 어린이 수 천 명에 대해 조사해 놓은 자료였다. 연구팀은 그 자료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대장끼리 사이가 좋았을까? 옆 연구실은 흔쾌히 허락했다. 연구팀은 그 자료에 나오는 사람이 몇 살까지 살았는지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살아있다면 모두 팔순을 훨씬 넘을 나이였다. 그만큼 오래 전에 조사해 놓은 자료였다. 조사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여기 저기 흩어져 살고 있어서였다. 아니면 제법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몇 년에 걸쳐 끈기 있게 추적을 했다.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서 그의 삶에 대해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