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인사이드] 송삼섭 원장 송삼섭 에이스 아카데미 원장(왼쪽)이 스릭슨 투어(KPGA 2부 투어) 이강민 선수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오른손은 의수다. “준서야 지난번에 학교 시험에서 5등 했으니까 이번엔 3등 안에 들어 보자. 공부 잘해야 골프도 잘하는 거야.” 지난 6일 경남 진해의 한 골프연습장. 한적한 4층에서 송삼섭(62) #에이스 #아카데미 원장이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송 원장은 오른팔이 없는 장애인이다. 중학교 때 옥상 청소를 하다 고압선을 건드려 팔을 잘랐고 발가락도 4개뿐이다. 14년 전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장애인이 된 후, 또 성인이 된 후 골프를 배운 아마추어인 ‘외팔이 선생님’이 일본 투어 신인왕이자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는 게 신기해서였다. 당시 그의 이미지는 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