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비] 세계2위 김세영의 우승하게 만든 골프장비는? 김세영의 골프백을 열어보자
티샷은 테일러메이드, 세컨샷은 미즈노, 퍼팅은 타이틀리스트
풀세트 계약 않고 선택 사용
손맛이 브랜드 선택의 기준
男슈라이너스 챔프 레어드
무려 4개 브랜드 제품 조합
美 패트릭 리드도 '섞어'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푼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28·미래에셋)이 겹경사를 맞았다.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김세영은 지난주 7위에서 무려 5계단이나 뛰어올라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은 "또 다른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으니 올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제 김세영의 앞에는 고진영 단 한 명만이 남게 됐다. 이와 함께 김세영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화끈한 공격 골프를 구사하는 김세영에 대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관심사는 따로 있다. 바로 그녀의 골프 클럽이다. 독특하게 김세영의 골프백은 마치 주말골퍼들의 골프백을 보듯 다양한 브랜드가 섞여 있다. 일반적으로 톱 골퍼들은 대부분 거액을 받고 메이저 용품사와 전속 계약을 맺는다. 선수들 성적과 퍼포먼스가 클럽 성능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세영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와 별도 계약을 맺고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때부터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섞어서 사용했다. 일단 드라이버와 3번·5번 우드, 하이브리드 등 '우드류'는 테일러메이드로 통일했다. 김세영은 드라이버만 구형 모델인 M5 모델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올해 신제품인 SIM 모델로 교체했다.
아이언은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꾸준히 사용 중인 미즈노 모델이다. 그런데 같은 브랜드 아이언이라도 모델이 섞여 있다. 철저하게 느낌이 좋고 자신감이 생기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 김세영은 4번 아이언은 지난해 쓰던 JPX 919 투어를 넣었고 5번부터 피칭웨지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MP-20 MMC 모델을 사용한다. 김세영도 자신의 '손맛'을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세영은 "아마추어 시절 미즈노 아이언으로 우승한 뒤 계속 쓰고 있다"며 "컨트롤이 쉬워 생각한 그대로 샷이 된다"고 말했다.
웨지는 또 다른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8이고 퍼터는 타이틀리스트 스코티카메론 제품만 사용한다. 사실 김세영은 예민한 감각 때문에 퍼터를 바꾸지 않고 8년째 뉴포트 2 33인치 모델을 사용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31언더파'를 친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때부터 'T22 테릴리움 뉴포트 프로토타입'으로 교체했다. 볼은 타이틀리스트 Pro V1. 이니셜은 타이틀리스트 로고 위에 'KSY'라고 매직으로 간단하게 그려 넣는다.
김세영은 다른 '섞어파'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최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는 총 4개 브랜드로 골프백을 채웠다. 재미있게도 드라이버는 핑 G410 LST 9도, 3번 우드는 타이틀리스트 TS3 15도, 5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R15 19도 모델을 사용한다. 아이언은 스릭슨 Z785를 쓰고 웨지는 클리블랜드 RTX3(52도)와 RTX4(56·60도)를 섞었다.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에 볼은 스릭슨 Z스타 XV를 사용한다. '섞어파'의 전형.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하나하나 채운 모습이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미국)는 당시 드라이버는 핑,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제품을 섞어 사용했다. 리드는 "계약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내 마음에 맞는 제품을 쓸 수 있다. 내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세계2위 #김세영의 #우승하게 #만든 #골프장비는? #김세영의 #골프백을 #열어보자 #티샷은 #테일러메이드 #세컨샷은 #미즈노 #퍼팅은 #타이틀리스트 #김세영드라이버 #김세영아이언 #김세영웻지 #김세영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