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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뉴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KB금융그룹의 통근배려

모리사랑 2020. 10.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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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에서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건 그동안 불문율로 여겨져 왔다. 계약 당시 이러한 조건을 명문화하는게 관례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을 깨뜨린게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다.

KB금융그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자사 후원선수들에게 올해에는 출전하지 않아도 좋다는 뜻을 전달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로 자칫 컨디션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배려 때문이었다. 통큰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골프여제’ 박인비(32)를 비롯해 전인지(26), 전지원(23) 등이 불참한다.

그 대신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해외파들은 대거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년2개월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고진영(25)이 가장 관심을 끈다. 고진영은 2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지난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집중력과 경기력에서 감을 잡았다. 올시즌 KLPGA투어 칸타타여자오픈과 한국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김효주(25)와 유소연(30)도 가세한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들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상금랭킹 1~10위 선수가 총출동한다. 프로 2년차인 임희정(20)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할지 여부가 무엇보다도 관심을 끈다. 임희정은 올시즌 우승 없이 상금 순위 2위(4억6384만원)에 올랐을 정도로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어서 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안송이(30), 오지현(24)이 후원사 대회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때문에 올 KLPGA투어는 메이저 대회 2개를 포함해 상당수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역발상으로 대회 취소로 인해 선수들의 호주머니가 얄팍해진 점을 감안해 총상금액을 지난해 보다 2억원이나 더 늘려 12억원으로 올렸다. 따라서 우승상금도 총상금의 20%인 2억4000만원이 됐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개인상 타이틀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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