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스] 네이버 '뉴스랭킹, 많이 본 뉴스' 폐지…유튜브처럼 구독 기자·연재 '추천'
뉴스기사 소비 다양화 추세 반영
새 추천모델 통해 기사노출 늘려
기자·연재 시리즈 구독기능 강화
페이지 타입도 기자가 선택 가능
현재의 네이버 뉴스 랭킹제도(왼쪽)가 앞으로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뉴스' 내달 전면개편
네이버가 전체 뉴스 랭킹을 폐지하고 언론사별·기자별 구독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 다양한 기사가 소비될 수 있도록 기사 하단에 언론사 랭킹 뉴스 대신 새로운 추천 모델을 통해 기사를 추천키로 했다.
네이버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에서의 뉴스 소비 중심에 '구독'이 자리 잡으면서 이에 맞춰 몇 가지 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및 연령별 랭킹이 오는 10월 중 폐지하고 각 언론사별 랭킹이 강화된다. 네이버는 현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IT·과학 등 각 분류별로 최고로 많이 본 10개 기사를 순위를 매겨 게재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뉴스 기사의 소비가 다양해지고 구독 언론사별 소비가 두드러짐에 따라, 뉴스 랭킹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 는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이용자가 선호하는 언론사를 직접 선택,하고 해당 언론사가 편집한 기사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도록 언론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2070만 명의 사용자가 일인당 평균 5.8개의 언론사를 구독하고, 제휴 언론사들은 하루에 평균 40건 이상의 기사를 언론사 편집판에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 뉴스 소비행태가 '구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이에 맞춰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는 다양한 기사를 추가로 소비할 수 있도록 기사 본문 하단에 있는 언론사 전체 랭킹뉴스 대신 새로운 추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있는, 기사를 본 사람들이 많은, 현재 인기있는 기사들을 고루 반영해 더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뉴스 서비스 개인화를 위해 기자와 연재 시리즈 구독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메인 'MY뉴스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자 및 연재 구독 카드를 '언론사 편집판'으로 이동시킨다. 언론사는 물론 구독하고 있는 기자와 연재 시리즈의 최신 업데이트 기사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언론사편집판은 구독한 언론사, 기자, 연재물 뉴스가 나오는 영역으로, MY뉴스판은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뉴스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자페이지 역시 10월 중으로 기자 본인이 직접 기자페이지 프로필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자 개개인의 전문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개편한다. 네이버 측은 "기자가 기자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주요 기사를 큐레이팅하고,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기자 개인 브랜딩의 중심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4월 모바일 네이버 개편으로 뉴스는 구독 언론사의 편집 영역인 '언론사 편집'과 AI(인공지능) 추천 개인화 뉴스인 'MY뉴스' 2개판으로 재편됐다.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인 'AiRS(AI Recommender System·에어스)'를 통해 2만여 개의 기사가 모바일 네이버에서 전달된다. 이는 개편 대비 100배 늘어난 수치다.
또한 네이버 측은 "PV(페이지뷰) 10만 이상인 기사 수는 약 24% 감소하는 등 특정 기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