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에서 슈퍼모델로... 앨리슨 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수놓은 여왕의 자태!
어느덧 필드의 슈퍼루키는 ‘필드의 슈퍼모델’로 변신했다.
22일 부산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가 열렸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오른 미국 국적의 교포선수 앨리슨 리(26)는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한시도 필드와 그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경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175cm의 큰 키와 화려한 용모 그리고 넘사벽의 카리스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선수가 아닌 수퍼모델의 아우라를 전해줬다.
앨리슨 리는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했다. 앨리슨 리는 아일랜드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이성일)와 어머니(김성신) 사이에서 태어났다.
발군의 골프 실력을 6살 때부터 발휘한 앨리슨 리는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14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골프 여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5년에는 그 어렵다는 LPGA 투어 Q스쿨을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수석으로 통과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데뷔할 당시 미국에서는 미셸 위와 렉시 톰슨에 버금가는 스타성을 갖췄다고 미디어 매체는 열광했다. 앨리슨 리의 상품성에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을 맺었다.
앨리슨 리는 2010, 2012년 미국 국가대표로 주니어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두 차례 모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도 같은 대회지만 이름만 바꾼 솔하임컵에 출전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화려한 아마추어와는 달리 프로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유럽에서 열린 Aramco Team Series 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할 만하다.